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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양에 등장한 고기겹빵(햄버거)
이름 운영자
작성일 2003-12-20 조회수 2867
자본주의 첨병, 코카콜라 이어 햄버거도
95년 첫 선…워낙 비싸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

코카콜라와 함께 자본주의 첨병으로 여겨지는 햄버거가 북한에도 공급되기 시작해 눈길을 끈다.

근착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12.6)에서 김정일의 「특이한 명령」(2000.10.30)에 따라 평양시내 각 대학의 학생들에게 공급할 햄버거공장(10월30일공장)이 설립됐으며,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한 평양시내 각 대학에 고기겹빵(햄버거)이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에 햄버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5년경이다. 물론 고급호텔이나 외화만 취급하는 백화점 등 일부 상점에 국한된 것이었다. 북송교포들이 가락국수, 김밥, 초밥 등 일식당을 열면서 함께 생겨난 것이다. 이들 음식은 모두 외화를 줘야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햄버거도 이들 음식과 마찬가지로 외화로만 살 수 있었는데 가격이 워낙 비싸 대학생은 물론 일반 주민들에는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었다. 북한에서 햄버거는 부유층만 먹을 수 있는 「귀족음식」이었던 셈이다.

자본주의 상징인 코카콜라는 햄버거에 앞서 1980년대 중반 외화상점을 통해 고위층이나 북송교포에게 처음 선보였다. 북한당국은 2001년 김일성 89회 생일(4.15) 때 일반 주민들에게 콜라를 특별공급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코카콜라가 일반 상점에도 등장했다고 보도됐지만 외화나 높은 환율을 적용받는 암시장가격으로 팔렸을 것이라고 탈북자들은 지적한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국제사회가 지원한 통조림 햄도 1990년대 중반 처음 선보였다. 당시 북한당국은 물량이 충분하지 못해서였는지 평양시내 중심부 일부에만 햄을 공급했다. 이때문에 햄을 받지 못한 지역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는 지역을 「비햄지대」라고 자조적으로 부르기도 했다.

한 때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평양시내 각급 학교에 효모빵(단팥이 들어있지 않은 밀가루빵)이 공급되기도 했지만 원료부족으로 부정기적으로 공급되다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북한의 대학생들은 「기숙생」과 「자가생」으로 나뉜다. 기숙사생은 대개 지방 학생들로 하루 세끼 대학에서 숙식을 한다. 자가생들은 평양시내에 거주하는 학생들로 점심은 손수 준비한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1990년 중반이후 북한 전역을 휩쓴 식량난은 대학 기숙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학 식당은 교직원 식당과 일반 식당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학생들이 이용하는 일반 식당은 백미섞인 옥수수밥에 시래기국, 소금에 절인 염장무가 전부였다. 그나마도 이 정도는 사정이 좋을 때 얘기이고 아주 어려울 때는 세끼 식사를 찾아먹기도 어려웠다. 지방대학은 사정이 더욱 열악해 옥수수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한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을 졸업한 탈북자 박상학(35)씨는 『재학시절 기숙사 음식으로는 도저히 주린 배를 채울 수 없어 주변식당이나 장마당에서 먹을 것을 보충했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학생들 가운데서도 영양실조 환자들이 발생해 공부를 끝마치지 못하고 자퇴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의 한 탈북자도 『1990년대 북한의 최고 대학인 김대에서도 쌀이 공급되지 않아 벼뿌리를 캐먹기 직전까지 갔었다』며 『요즘 북한의 대학생활은 공부보다 먹는 문제가 더큰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 10월 30일 공장이 제대로 가동돼 평양시내 대학생들에게 햄버거를 공급하게 된다면 일단 학생들의 식생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도 지적했듯이 햄버거공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이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데, 경제난 극복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마저도 오래가기 어려울 것으로 탈북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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