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탈 주민들이 남한에 와서 제일 놀라는 것이 거리를 꽉 메우고 다니는 자동차들입니다. 그만큼 북한에서는 자동차를 보기가 어려웠다는 말이 됩니다만, 북한에도 자동차 산업은 존재해요. 공개 자료는 없지만, 북한의 연간 자동차 생산 능력은 약 3만 3천대 정도로 추정하고 있어요.
북한에는 한국의 코란도와 비슷한 갱생 69년형이 있고, 백두산 호, 삼지연 호 그리고 최근에 출시된 평양 410 모델이 있습니다. 평양 410 에서 410은, 김일성 전(前) 주석이 "남한도 자동차를 만드는데 우리도 만들자."라면서 자동차 생산을 지시한 날짜가 4월 10일인 것을 따서 지은 이름인데, 이 차는 한국의 르망과 비슷하며 내부 엔진은 벤츠 것이고 외부는 북한에서 직접 생산한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북한에서 운행중인 고급 자동차들은 대부분 수입 자동차들인데, 주로 닛산, 도요타, 벤츠와 러시아산 볼가 등이 주류를 이루죠.
